어찌해야... 사회의 구석구석이 모두 시궁창 같아서... 조금만 휘저으면 온갖 더러운 것들이 민낯을 드러내며 아우성친다. 아... 그런데 내 마음속도 다를 바 없다. Dialogue/Oh, Happy Days! 2016.10.15
오늘이라는 시간이 현실 추석명절이 다가오는데 그냥 마음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오늘이라는 현실이... 60살이 넘었다는 현실이... 부모, 자식, 남편 없이 늙어 있는 현실이... 정말 실감납니다. 시어머니도 아니고 며느리도 아닌 여자들의 마음이 모두 다 나 같을 것입니다. 뭣도 모르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는 정.. Dialogue/Oh, Happy Days! 2016.09.08
심기일전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중국에 다녀온 후 긴장감을 풀면 병이 날까봐... 그러면... 태국의료선교 가는데 지장이 있을까봐... 노심초사... 아프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급기야... 며칠 전 아침에는 일어나다가 현기증으로 쓰러졌어요...ㅠ ㅠ...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지요...ㅋ.. Dialogue/Oh, Happy Days! 2016.08.09
나이들수록... 나이가 들수록... 타인에 대하여 판단하는 말만 하게 되는 것 같아... 나 자신에 대하여 성찰하는 말을 많이 해야 하는데... Dialogue/Oh, Happy Days! 2016.07.22
세월과 장마비 1년의 반이 지나고 남아있는 반의 첫날 또 그 반나절이 지난 시각에... 장마비가 내리고 있네요. 끈끈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Dialogue/Oh, Happy Days! 2016.07.01
허그 인사 따뜻한 허그로 인사했습니다. 타임머신도 필요 없이 아주 순간적으로 까까머리와 단발머리 시절로 환원됩니다. 40여 년 만의 만남입니다. 세월이 이렇게나 멀리 와 있는지 몰랐습니다. 잘 살아온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다 잘 살아갈 것입니다. Dialogue/Oh, Happy Days! 2016.06.22
대학로 어제는... 비가 오는 대학로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길거리에서 그냥 머뭇거리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음악, 그림, 먹거리, 거리의 악사, 화가, 연주가, 요술사, 오락가락하는 빗속의 아이들, 어른, 가족... 그리고 젊은 연인들... 커피숍 창가의 낭만으로 젊은 날이 그리워지는 하루였.. Dialogue/Oh, Happy Days! 2016.06.12
여권사진 여권을 갱신했습니다. 10년 만기된 여권 속의 내 사진이 오늘 찾아온 새 여권 속의 사진보다 20년은 젊어 보입니다. 10년 사이에 참 많이 늙었습니다. 아니 10년 전에는 참 젊었었습니다. Dialogue/Oh, Happy Days! 2016.06.06
그럼 뭐지? 벌써 4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정말 벅찹니다. 벅차다는 표현이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설명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도 그냥 맥없이 지나가는 시간들로 인해 벅차다는 것입니다. 일 년의 1/3이 지나가는 동안 거의 아무 것도 한 일이 없.. Dialogue/Oh, Happy Days! 2016.04.24
꽃멀미 꽃멀미 4월 첫날, 오랜만에 서울행 버스를 탔습니다. 신촌 부근을 지나다가 창밖을 보니 노란 개나리의 화려한 합창... 봄바람 타고 오는 유혹에 흔들려 눈을 감았습니다. 꽃멀미였어요. 울렁거리는 가슴 잠재우고 다시 창밖을 보니 하얀 목련의 탐스런 꽃잎들... 도도하게 날리고 있는 미소에 풀죽어 고개 숙였습니다. 꽃멀미였어요. 온천지가 봄꽃세상... ** 봄바람 마음이 꽃잎 되어 봄바람에 흩날리면... 누구는 그림을 그리고, 누구는 사진을 찍고, 누구는 글을 쓰고, 누구는 춤을 추고, 누구는 꽃구경을 나가고, 나는 전자책을 만들고... Dialogue/Oh, Happy Days! 201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