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소슬바람 쌀쌀하지만 명쾌한 11월 첫날의 아침입니다. 한 40년 정도... 심하게 11월 앓이를 해왔더니 이제는 면역력이 생겼나 봅니다. 뻥 뚫린 가슴에는 더케더케 거미줄이 내려앉아 살금살금 들어오는 소슬바람마저 막아주니 말입니다. Dialogue/Oh, Happy Days! 2015.11.01
월매들의 수다 전자책교육장에서 만난 여성들이 헤어지기 아쉬워 후기모임으로 결성한 월매^^... 월요일에 모이는 자매들을 줄인 말인데... 현대판으로 월매를 재해석하자는 거대한(?) 꿈을 안고 오늘도 끈임 없는 수다를 이어갔습니다. 전자책은 명분일 뿐이고 인생살이의 모든 주제가 우리 수다의 안.. Dialogue/Oh, Happy Days! 2015.10.05
가을은... 오늘은 주일... 1부 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교회 가는 시간 오전 7시쯤에는 검은 구름이 하늘 가득했는데...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에는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너무나 아름다운 계절이면서도 지독히 쓸쓸한 계절입니다. 가을은... Dialogue/Oh, Happy Days! 2015.09.06
메마른 비명 풀벌레 소리도 들리지 않는 이 밤 여름이 다가고 서늘한 기운 맴도는 이 밤 가슴이 싸하게 저려오도록 외로운 이 밤 가을이 다가오기도 전에 홀로 지친 눈물... 메마른 비명... Dialogue/Oh, Happy Days! 2015.09.01
오전 시간 한 달 동안 출판단지로 공부하러 다닌 덕에 오전시간에 뭔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역시 습관이 무섭습니다. 아침마다 서둘던 시간이었는데 오늘 아침 시간은 아주 널널합니다. 미뤄두었던 빨래도 하고... 스케줄도 점검하고... 하지만... 청소는 또 다음으로 미루고.. Dialogue/Oh, Happy Days! 2015.08.25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렸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빗물... 메마른 땅 위로 쏟아지는 거친 빗줄기가 너무 반가워 두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유리창문을 두들기는 빗방울 소리가 너무 고마워 혼자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삭막한 내맘에도 예고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빗물... Dialogue/Oh, Happy Days! 2015.06.18
아무리 애써도...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슬픔 중의 하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아쉬움 중의 하나는 가난과 고독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안타까움 중의 하나는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재빨리 .. Dialogue/Oh, Happy Days! 2015.06.07
스승의 날 한정희선생님~~~ 이렇게 다정하게 불러주는 지영이, 승연이, 명진이, 호근이, 도연이, 정국이, 주형이... 사랑스런 그대들이 내 삶에 진정한 선생님! 정녕 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겠는데... ㅠ...ㅠ... Dialogue/Oh, Happy Days! 2015.05.15
동네 반 바퀴 아침부터 오후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해질녘 무렵에 아파트 주위를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조끼 하나 걸치고, 핸드폰 손에 들고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하늘도 올려다보고 땅도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위로 아래로 앞으로 옆으로 뒤로 시선을 돌리면 지천에 피어있는 형형.. Dialogue/Oh, Happy Days! 2015.04.30
선물을 받는 마음 자녀들에게서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받을 때 너희들의 건강이나 챙기라고... 자녀들에게서 여행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을 때 너희들을 위한 여행이나 하라고... 자녀들에게서 정갈한 봉투에 담긴 용돈을 받을 때 너희들을 위해서나 돈을 쓰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 바로 그런 것.. Dialogue/Oh, Happy Days! 201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