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간 한 달 동안 출판단지로 공부하러 다닌 덕에 오전시간에 뭔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역시 습관이 무섭습니다. 아침마다 서둘던 시간이었는데 오늘 아침 시간은 아주 널널합니다. 미뤄두었던 빨래도 하고... 스케줄도 점검하고... 하지만... 청소는 또 다음으로 미루고.. Dialogue/Oh, Happy Days! 2015.08.25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렸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빗물... 메마른 땅 위로 쏟아지는 거친 빗줄기가 너무 반가워 두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유리창문을 두들기는 빗방울 소리가 너무 고마워 혼자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삭막한 내맘에도 예고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고맙고 감사한 빗물... Dialogue/Oh, Happy Days! 2015.06.18
아무리 애써도...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슬픔 중의 하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아쉬움 중의 하나는 가난과 고독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 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안타까움 중의 하나는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재빨리 .. Dialogue/Oh, Happy Days! 2015.06.07
스승의 날 한정희선생님~~~ 이렇게 다정하게 불러주는 지영이, 승연이, 명진이, 호근이, 도연이, 정국이, 주형이... 사랑스런 그대들이 내 삶에 진정한 선생님! 정녕 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야겠는데... ㅠ...ㅠ... Dialogue/Oh, Happy Days! 2015.05.15
동네 반 바퀴 아침부터 오후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해질녘 무렵에 아파트 주위를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조끼 하나 걸치고, 핸드폰 손에 들고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하늘도 올려다보고 땅도 내려다보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위로 아래로 앞으로 옆으로 뒤로 시선을 돌리면 지천에 피어있는 형형.. Dialogue/Oh, Happy Days! 2015.04.30
선물을 받는 마음 자녀들에게서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받을 때 너희들의 건강이나 챙기라고... 자녀들에게서 여행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을 때 너희들을 위한 여행이나 하라고... 자녀들에게서 정갈한 봉투에 담긴 용돈을 받을 때 너희들을 위해서나 돈을 쓰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 바로 그런 것.. Dialogue/Oh, Happy Days! 2015.03.14
짝사랑 짝사랑인 줄 몰랐다. 정말 몰랐다. 오랜 사랑을 끝내니 그 빈자리에 허무한 마음이 물밀듯이 밀고 들어와 숨이 가쁘다. 사람들은 아니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것을 서로 신뢰하는 것을 서로 조금씩 손해보려고 마음먹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없는 것일까. Dialogue/Oh, Happy Days! 2015.01.13
2015년 1월 첫날에 연말모임이 끝나고... 새해인사가 오가고... 나와는 상관없는 시간들인 것처럼 그래도 새해인데... 새해 첫날인데... 째깍째깍 움직이는 초침의 순간들 찰나처럼... 영겁처럼... 삼백육십오일의 그 긴 날들을 Dialogue/Oh, Happy Days! 2015.01.01
12월 아침 8시가 되면 굿모닝인사로 엄마를 깨워 아침식사를 함께 하곤 했는데 엄마가 입원해 계시니 내 일과의 시작이 엉망이다. 혼자서는 먹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아 이불 속에서 딩굴고 있다가 다시 정신을 추스르고 일어났다. 모두들 망년회니 뭐니 계획들이 많아지는 12월... 지금 나에게.. Dialogue/Oh, Happy Days! 2014.12.10
겨울비 온통 잿빛 하늘 아래로 차갑게 내리고 있는 겨울비가 무거운 마음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놓습니다. 짙은 안개 같이 내리는 이 비가 언제 멈출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시간에 그냥 우두커니 창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니 우산도 외투도 없이 차가운 빗속을 거니는 내 모.. Dialogue/Oh, Happy Days!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