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하루하루의 시간들이 정말 벅찹니다.
벅차다는 표현이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설명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도 그냥 맥없이 지나가는 시간들로 인해 벅차다는 것입니다.
일 년의 1/3이 지나가는 동안 거의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병원도 다니고, 이런저런 모임에도 가고, 사람들도 만나고, 전자책도 두 권 만들고, 친구의 대형사고에 마음 졸이기도 하고, 우물가여인들과 마음 터놓는 훈련도 하고 있지만...
그런 것들보다는 수영도 안 가고, 운동도 안 하고, 진지한 만남도 어렵고, 가슴은 답답하고, 소화도 안 되고, 눈이 뻑뻑하고, 두드러기가 나고, 어깨가 아픈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으니 긍정적인 부분들이 가라앉아 버리고 마는 가 봅니다.
매사가 이렇습니다.
그렇다고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고 안일에 빠지고 싶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속에 안주하는 것을 가장 경계하며 살겠다던 다짐을 버리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그럼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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