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188

[2016-08 제주도(1)] 집에서 김포공항으로...

2016.08.30(화)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피로를 풀기 전에 제주도를 다녀와야겠기에 며칠 전에 항공권을 예약했다. 지난 번 중국 서안 여행 때 우연히 탔던 대한항공의 서비스가 좋았던 것 같아서 이번에도 다시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제일 싼 가격의 요일과 시간대를 알아보다가 특가세일을 하는 상품이 있어 왕복 72,200원에 구입했다. 좌석도 예약해 놓았다. 친구는 터키에서 여행 중에 사고가 난 후에 비싼 경비를 들여 한국으로 돌아왔고, 서울에서 수술을 했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제주도 재활병원으로 옮기고, 힘든 과정을 거처 얼마 전에 집으로 퇴원을 했는데... 제주도로 병문안을 가지 못해 마음이 쓰였다. 상황을 직접 보고 와야겠기에 틈을 내서 결정한 방문이다. 이번은 3박 4일 코스로 친구의 얼굴을..

20160625 북촌 백인제 가옥

2016.06.25 서울역사박물관 주최로 백인제가옥 북촌음악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한 여왕과 함께 북촌 가회동에 있는 백인제 가옥을 다녀왔다. 우리는 안국역에서 만나 북촌 재동관광안내소 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 돌아다니기 딱 적당한 날씨였다. 북촌박물관과 가회동 주민센터 사잇길로 올라가다 보면 위엄 있게 서있는 한옥이 오른쪽에 나타난다. 이 한옥은 압록강 흑송을 사용해서 지었다는데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시도한 건축물이다. 안채와 사랑채가 구분되어 있지 않고,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 붉은 벽돌과 유리창 등을 사용했고,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어 있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옥 입구에는 오늘의 행사인 음악회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있고..

20160511 문호리의 하루

2016. 05. 11. 운정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1시간 40분을 달려가 덕소역에서 내렸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 평화의 차에 올라타고 H와 Y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 ‘일심본가콩요리’ 집으로 갔다. 팔당리에 있는 그 음식점은 콩요리를 주로 하는데 우리 나이나 우리보다 더 나이든 사람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았고, 강가에 위치해 있어서 경치도 좋았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팔당역 주차장에 평화의 차를 주차해 놓고 다른 친구의 차에 합류했다. 우리는 아이들 같이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문호리로 향해 갔다. 차창 밖 5월의 초록빛은 아름답고 싱그러웠다. 강가를 따라 달리다가 H가 자주 가던 곳이라고 소개한 문호생태다리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다리 건너에 있는 호젓한 길을 산책했다..

2016 05(1) 섬진강을 따라가다 쌍계사로

2016.05.02 이번 여행은 오전 10시 30분 행당역에서 만나 출발하기로 했다. 평화는 해님의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해님의 차로 이동했다. 나는 전철역에서 해님의 활동보조인을 만나 함께 올라왔기 때문에 우리는 정시에 행당역을 출발할 수 있었다. 차속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까지 마셨다. 멀리서 오느라고 아침을 먹지 못하고 나온 나를 위해 해님이 준비해준 성찬이었다. 이렇게 우리의 우아한 여행은 시작되었다. 순조롭게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어느 휴게소에서 점심을 해결하고는 몇 개의 고속도로를 바꿔 타면서 섬진강을 만나러 달렸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길가 천막 카페에 잠시 내려서 칡즙 한 잔을 사서 넷이서 나누어 마셨다. 아니 마셨다기보다는 맛을 보았다는 말이 맞다. 꼬깔콘 한 봉지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