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2

2021-12 제주도(3) 오래된 추억과 함께

2021.12.04.(토) 어제 저녁에 3차 코로나 백신 접종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얼른 예약해 놓고 잠을 청했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일정이 변경되었단다. 원래 도토리 부녀는 새벽에 일어나 성산 일출봉에 올라 해맞이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날이 흐릴 것이라는 예보 때문에 포기했단다. 덕분에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퇴실 준비를 마쳤다. 일출 보기를 포기했던 도토리는 아쉬웠던지, 아빠를 설득해서 오전에 성산 일출봉에 오르기로 하고, 일찍 체크아웃한 후 다 같이 떠났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작은올케와 나는 카페에 들어가 있으려고 했는데 날이 너무 좋아서 슬슬 걸으면서 산책을 하다가, 성산봉으로 오르는 언덕 입구에 입장권 파는 곳으로 갔다. 마침 무료입장 코스가 따..

202103(3) 제주도 - 성산일출봉 주차장

2021.03.20. 토(2) 성산일출봉 주차장 도토리 부녀를 보내고 작은 올케와 나는 성산 일출봉으로 주차장을 향해 갔다.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주차를 시킨 후 도토리 부녀를 기다리기로 했다. 올레길 1코스의 막바지 지점인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딸과 남편을 기다리던 작은올케는 남은 거리는 그들과 함께 걷겠단다. 잠시 후 도토리 부녀는 도착했고 세 식구는 마지막 도장을 찍는 곳으로 떠났다. 혼자 남은 나는 주차장 주변을 맴돌다가 작은 절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절에서 내려와 커피 한잔을 사 들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세워놓은 자동차 속으로 들어갔다. 안 걷다 걸어서인지 발가락까지 모두 쥐가 나고 다리가 떨린다. 경련을 일으키는 몸을 견디며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