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태국(2003)

[태국 방문여행(2003)] 수상시장

truehjh 2008. 7. 30. 22:04
 

수상시장


태국에서 가장 궁금하고...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수상시장의 분위기였다.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 같기도 하게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수상시장...

선착장에서 뱃삯을 지불하고 조심조심 배에 올랐다.

대여섯명이 함께 탈 수 있는 기다란 쪽배를 타고

오고 가는 배와 마주치면서 물방울이 튀기면 눈웃음으로 인사도 나누고

움직이는 가게인 배 옆으로 지나가면서 음식과 과일과 기념품을 사며 흥정도 했다.

수로 옆으로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서있고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수상시장이었다.

배 위에서 이름도 모르는 과일로 요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수상시장에서 나와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의 묘지에 들렸다가 콰이강의 다리를 밟아보았다.

영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예쁜 꽃들이 만발한 물위의 카페에서 훌륭한 점심을 먹고...

콰이강의 다리 밑에서 작은 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받으며 강을 따라 내려갔다.

얼마를 왔는지 모르겠지만 안내자의 안내를 따라 뭍으로 올라서

또 다시 작고 허름한 트럭을 타고 간 곳에서는 가부좌하고 물위에 떠있는 여승을 만났다.

거기에서 비는 소원이 효험을 본다 하여 소문이 꼬리를 물어서 관광객이 찾아오곤 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