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태국(2003)

[태국 방문여행(2003)]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truehjh 2008. 7. 30. 21:47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방콕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즉 태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에

우리는 상쾌한 기분으로 햇살을 받으며 아유타야시의 사원으로 향했다.

사원의 본당을 오를 때에는 돈을 내고 긴치마를 빌려 입고 들어갔다.

여자들은 무릎 이하의 긴치마를 입어야 한다나...

사원이 너무 넓어서 사륜차를 빌려 타고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동남아 특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의 건축물들은 아름다웠다.

또 근처에 있는 아주 오래된 사원에 들렸는데

붉은 벽돌로 지어진 높고 웅대한 탑들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거리를 활보해 보았다.  

작은 의자와 파라솔까지 설치된 코끼리의 등에 두 사람씩 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다리로 올라가서 코끼리의 등으로 옮겨 앉으면 되는데

보조기를 착용한 다리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태국의 왕족 같이... 아니면 상인들 처럼...

자세를 가다듬고 느린 걸음의 흔들림에 몸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