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중국(2016)

[2016년 휠체어로 중국 서안을 누비다] 명나라 성벽

truehjh 2016. 9. 4. 13:49

2016.08.01.월(1).

 

어제의 빡빡한 일정으로 모두 너무 고생을 했다. 덕분에 오늘은 10시가 집합시간이다.

우리들은 여유 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명나라 시절의 성벽을 향해 출발했다. 성벽 아래에 차를 멈추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아... 또... 계단... 계단들 때문에 휠체어를 굳이 꺼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성벽으로 올라가 셔틀을 타고 돌면서 성안의 사람들이 사는 집도 보고, 상점도 보았다. 명대성벽은 당대의 장안성을 기초로 해서 만들었으며 가장 완전한 보존 형태를 보여주는 대형성벽이란다.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성벽의 네 모퉁이에는 각루가 하나씩 있으며 성벽 위에서 보는 성 내외의 전망이 좋다.











휠체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린 동생은 어깨가 많이 아픈가보다. 이제 동생도 휠체어를 들고 다닐 나이는 아니다. 어렸을 때 내 책가방을 들고 다녔던 시절에 이어서 환갑이 다 된 나이에도 휠체어를 들고 다니는 동생에게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