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이탈리아(2017)

[2017 휠체어합창단 로마공연&여행] 로마시내(4) - 판테온과 트레비분수

truehjh 2017. 3. 13. 10:42

2017.01.17. 화(1).

 

첫날에 가보지 못했던 로마 거리를 마저 돌아보기 위한 자유일정의 날이다. 자유일정이라고는 하나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계획이라 오전에는 버스로 함께 움직였다. 첫 번째 목적지인 판테온 근처에서 버스를 내렸다. 돌길을 지나서 어느 정도 들어가야 볼 수가 있다는데 날씨가 꽤 쌀쌀하다.

 

모자와 스카프로 보온을 유지하면서 휠체어로 달려가다가 어느 담 모퉁이를 돌자마자 거대한 기둥의 모습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은 콜로세오와 판테온 2개뿐이란다. 첫날 콜로세오는 다녀왔고, 오늘은 신의 설계로 만들어졌다는 판테온... 교과서에 실린 사진에서 보던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보는 순간 그 웅장함에 놀라움과 경이감을 주체할 수 없었다.

 

 

 ‘모든 신들’을 의미하는 판테온은 신전으로 로마 장군 아그리파에 의해 기원전 27년에 만들어졌다. 지름 43.3미터의 판테온 돔형 지붕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건축물이란다. 마음을 가다듬고 안으로 들어갔다. 판테온의 창문이라고 하는 돔 가운데 있는 구멍 오쿨루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판테온 실내를 더욱 신비롭게 해주는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거리의 악사가 악기를 신나게 켜고 있었다. 우리는 주변에 모여 음악을 들으며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즐겼다.

 

 

다음은 트레비 분수... 트레비분수는 르네상스시대에 수로 복원과 함께 분수를 세우면서 물의 도시로 다시 거듭난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다. 분수 중앙과 좌우의 화려한 조각상들로 인해 더욱 멋져 보이는 곳이다. 그림자가 가득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란 힘든 일이었다. 햇볕의 방향 때문에 사진이 마음처럼 나오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