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중국 2025

[2025 중국 상하이] 후기

truehjh 2025. 4. 2. 11:46

2025.03.20. 후기

 

이번에도 방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다시 집에 도착해 방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 도움을 받으며 하는 여행이었다. 동생가족이 먹여주고, 재워주고, 부축해주고, 보호해주는 여행이라 가능했다.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여행이다.

 

중국은 IT산업이 아주 많이 발전된 듯하다. 음식, 이동, 생필품 거래 등 실생활 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을 경험하면서 놀랐다. 최근에 과학기술의 발전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느껴지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니 AI나 로봇 분야의 발전은 어떨지 궁금할 정도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또 하나 특이한 점은 곳곳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커피 체인점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스타벅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여행객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는 모르겠다.

 

하여간에 이번 여행을 하면서 얼굴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 만 70살이 되는 달에 하는 여행인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얼굴로 남을 수 있기에 주저 없이 찍혔다. 도토리 덕분이다. 

 

최근까지도 34일 정도의 여행은 그리 버겁지 않다고 느꼈는데, 이번 여행은 너무 힘들었다. 그리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다리가 쥐가 나고, 저리고, 마비감이 수시로 나타났다. 귀가한 후 5일이 지났는데도 쉽게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그저 누워있고만 싶었다. 너무 누워있는 것 같아 방에서라도 걸으려고 했지만, 고관절 부위의 통증이 심해져서 시도할 수가 없었다. 열흘이 지난 오늘까지도 회복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어찌 될 것인가가 걱정되고, 여행을 할 수 없게 될까 봐 막연하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