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143

읽었던 책 다시 읽기

TV의 모니터, 데스크탑 컴퓨터의 모니터, 노트북의 모니터, 핸드폰의 모니터 등 여러 가지 크기의 모니터가 있다. 각자 자기가 보고 있는 모니터창을 통해 보는 세상이므로 한 장의 사진을 보는 느낌이 전혀 다를 수가 있다. 어느 한 가지로 규정지어 판단하면 오류가 뒤따른다. 모니터 화면의 크기가 다 달라 그 간극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 각자의 삶도 그렇다. 어떤 모니터를 통해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한편, 모니터 하나로만 보아도 시간에 따라 내 기분에 따라 달라 보일 수도 있다. 과거에 읽었던 책을 요즘 다시 꺼내 읽으며 드는 생각이다. 성경을 되풀이해서 읽듯이 내 삶에 내 사고에 영향을 주었던 많은 책들은 제목을 보고 제목과 연상되는 기억을 붙들고 다시 펴서 읽는다. 기억과는 달리 전혀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