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늙음 55세까지는 난 참 젊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에 대한 계획이 있었으니까. 55세까지는 난 참 젊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55세까지는 난 참 젊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에 대해 불같은 화가 일기도 했었으니까. 그런데 그 .. Dialogue/Oh, Happy Days! 2014.04.12
봄 봄 운명처럼 봄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봄을 두 팔 벌려 맞이할 용기가 없습니다. 생기 넘치는 봄을 향해 돌진할 용기는 더더욱 없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매달려 옴짝달싹 할 수가 없습니다. 갇혀진 느낌아래 아무런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나가는 봄을 뒤따라가지도 못하.. Dialogue/Oh, Happy Days! 2014.03.13
2014년 첫 주일예배 새해를 맞아 첫 주일예배를 드렸다. 성가대의 찬양곡은 '축복'... 합창 중간에 울려퍼지는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더욱 더 맑고 청아한 평화가 되어 내 마음에 내려앉는다. Dialogue/Oh, Happy Days! 2014.01.05
마음 한 구석에서...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마음 한 구석에서... 한 번밖에 갈 수 없는 인생길인데 뭘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60년쯤 살아왔으니까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건강을 참고해 보면 새로운 일을 더 할 수 있는 여력은 없다는 결론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 Dialogue/Oh, Happy Days! 2014.01.01
눈 오는 날의 신드롬 두 발보다 마음이 더 갇히는 눈 오는 날의 신드롬! 뭔가에 둘러싸여 막혀있는 듯한 답답함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공포감 혼자 따돌림 당한 듯한 소외감 모든 것들과 교류가 끊긴 것 같은 폐쇄감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력감 천둥까지 치면서 엄청나게 눈이 많이 내리고 있.. Dialogue/Oh, Happy Days! 2013.12.12
미세먼지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목이 칼칼하고 눈이 따갑다. 그뿐만이 아니다.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 온통 뿌옇다. 온 세상이 먼지투성이다. 하긴... 내 눈에 보이는 세상만이 나에게 온 세상일 터이지만^^ Dialogue/Oh, Happy Days! 2013.12.05
나도...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외롭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다가가려고 하지 않는다. 나도...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줄 생각은 없다. 나도...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남탓을 한다. 그리고... .. Dialogue/Oh, Happy Days! 2013.10.13
가을 하늘 오늘 문득 유리창문으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높은 가을하늘은 창밖의 하늘... 마음으로 파고드는 하늘은 깊고 깊은데 눈 안에 들어오는 하늘은 자그마할 뿐... 그리운 사랑 그리운 이 하나 없는 이 가을이 왠지 정말 가슴 시리게 다가옵니다. Dialogue/Oh, Happy Days! 2013.10.10
무더운 오후에... 더워도 너~~무 덥다. 여행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비몽사몽...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이유는 더위 때문이라고 혼자 핑계거리를 만들어 가며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도 벅차다. 이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을 견디지 못하는 모든 노약자들이 건강을 잃지 않.. Dialogue/Oh, Happy Days!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