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꽃카드는 보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픈, 삶을 위로하고픈 몇 사람에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 조금 더 있었는데...
정확한 주소를 찾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확인한 사실인데...
친척, 친구, 지인들의 주소를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핸폰에 자동 입력되는 전화번호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될까요.
예전에는 연말연시가 되면 새로운 주소록에 지인들의 주소를 다 옮겨 적으면서
가물가물해 가는 사람들의 소식을 한 번씩이라도 떠올리곤 했었는데...
기억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더 빨리 삶의 속도가 달라지고, 삶의 형태가 달라지니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성도 파편화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Dialogue > Oh, Happ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 겨울날 아침 (0) | 2016.01.19 |
---|---|
단순한 삶 (0) | 2015.12.24 |
한장이면 충분합니다 (0) | 2015.11.27 |
11월의 소슬바람 (0) | 2015.11.01 |
월매들의 수다 (0) | 2015.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