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바람소리] 쉰다섯 살의 그녀에게 허허로운 미소가 빛나던 그녀에게...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길에서 조금은 비껴 나와 아직 길이 만들어지지 않은 풀숲을 걷고 있는 그대를 보았습니다. 화장기 없는 그대 얼굴의 허허로운 웃음 속에는 잔잔히 피어나는 여유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대는 걷다가 잠시 머물러 제비꽃도 만.. Fact&Fiction/생일일기 2013.10.28
_ 쉰다섯 번째 생일 2010.03.15 55번째의 생일을 맞이하며... 중요한 정리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꽃도 피우지 못하는 들풀 같은 내 존재감이지만 그래도 고운 연두빛으로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음이 대견스럽다. 이제는 뭔가를 확실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하겠다.. Fact&Fiction/생일일기 2013.10.19
_ 쉰네 번째 생일 2009.03.28 ‘일’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신 것도 축복임을 느낀다.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소리들의 형편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왜 또 그 어려움과 반비례해서 희망이 싹트는 것인지... 알 수 없다! Fact&Fiction/생일일기 2013.10.08
_ 쉰세 번째 생일 2008.05.19 이제는 삶이 조금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2월부터 시작한 누가복음 출간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무사히 첫 권을 마무리 지었다. 저자인 목사님도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해 주셔서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다. 그러나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여전하다. 왜냐하면 처음 만.. Fact&Fiction/생일일기 2013.09.28
엄마의 마음은 청춘 지난 가을 엄마가 영태리에 가셨을 때 호박꽃을 보며 호박잎을 따는 엄마를 찍어 놓았던 사진을 보면서 생각해 보았다. 저 순간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엄마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다. 독립심이 강하셔서 며느리나 딸들에게 의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 갑자기 ..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3.08.24
_ 쉰두 번째 생일 2007.03.14 며칠 전에 박선생과 성목사를 만나 서로의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 하던 중에 나온 이야기다. 내 희망은 돈 많은 남자 만나서 교회 안에서 노인복지를 실천하며 살다가 죽는 것이라고 말했더니 그들은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말들 중에서 가장 자포자기적인 말이라고 한다. 나는 지금.. Fact&Fiction/생일일기 2013.07.24
_ 쉰한 번째 생일 2006.03.14 공허한 마음으로 시간이 가고 있다. 가을과 같이 쓸쓸하고... 겨울과 같이 삭막하고... 막연한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고... 하지만 맥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Fact&Fiction/생일일기 2013.07.24
_ 쉰 번째 생일 2005.03.20 하나님 아버지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는 3년의 기간동안 보호하여 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차분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당신의 듯을 헤아려보려 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내 삶의 방향을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명숙이의 죽음 .. Fact&Fiction/생일일기 2013.06.25
_ 마흔아홉 번째 생일 2004.01.13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세월이 변한다. 나이가 “쉰”이 되었다. 서먹한 나이다. 나이에 맞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는 감정 때문이리라. 그러나 지나가는 시간들에 대해 큰 불안은 없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도록 애써야겠다는 생각이다. 논문.. Fact&Fiction/생일일기 2013.06.16
_ 마흔여덟 번째 생일 2003.04.01 벌써 3개월이 지나간 2003년도이다. 1월에 20여일 태국에 다녀와서 2월 한 달 동안 시름시름 하면서 보내고 겨우 3월에 학기 시작과 함께 정신 차려 보니 또 4월인 것이다. 그냥 세월은 흐르고 있는데 내가 진정 무엇을 하며 카이로스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 순간순간 두렵다. 카리.. Fact&Fiction/생일일기 201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