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5 라는 나의 저혈압 상태는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머리를 많이 활용하는 습관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떨어진 혈압으로 인해 몸을 움직이려는 의욕이 상실되어 있을 가능성도 높은데
최근은 이러한 악순환 상태의 연속선 상에서 지내고 있다.
이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모색 중이던 차에
가까운 곳에 새로 설립된 재활 스포츠센타에서 정우회 탁구부의 모임이 있다하여 갔었다.
그곳에서 나도 한 시간 정도 탁구를 쳤다.
아니 탁구를 쳤다기 보다는 탁구 치는 법을 배웠다가 맞다.
탁구를 잘 치는 몇몇의 후배들은
우리 같은 초보들에게 탁구를 가르쳐주느라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33년보다 더 전인 학생시절에 탁구를 쳐본 기억...
4년 전에 정우회 탁구부에서 30분 정도 쳐본 기억...
그리고 어제...
탁구에 관한 기억은 이것이 전부다.
어제는 평소의 활동량에 비해 꽤 많은 양의 운동을 한 셈이다.
갑자기 운동을 하면 다리와 옆구리 근육에 경련이 일어날까봐 걱정이 되어
미리 스트레칭도 좀 하고, 신발도 편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골라 신고 갔지만
집에 돌아와보니 내 몸은 파김치가 되어버렸다. ㅋ.. ㅋ..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이 오지 않아 15분 정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했다.
그리고 다시 잠자리에 누워 잠시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염려했던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한 몸놀림이다.
다리 근육이 뻣뻣하고,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묵직하고, 팔이 뻐근하지만
이러한 통증들이 상쾌한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흘린 땀으로 노폐물이 배설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된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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