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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 류슈즈

truehjh 2024. 2. 13. 11:07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 / 류슈즈

 

페북에 책 광고로 올라온 <나답게 나이 드는 즐거움>을 미리 보기에서 몇 페이지 읽어보았다. 대만 작가의 글인데 우리말 번역이 너무 유연해서 얼른 구입했다. 책은 설명절 연휴 전날에 도착했는데, 포장을 벗긴 후 두 시간도 안 걸려 다 읽어버렸다. 연휴 동안에 천천히 읽으려던 애초의 계획이 빗나가고 말았다.

 

우리말 글처럼 번역이 자연스러워서 글이 술술 읽혔다. 대부분의 글 소재가 우리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었을 게다. 212쪽으로 책값에 비해 너무 얇다는 것이 약간의 불만이지만, 글씨가 크고, 행간도 넓어 읽는 데 부담은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초판 발행일이 2024131일이다. 그렇다면 책이 나온 지 8일 만에 내가 읽었다는 이야기다. 우리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들은 따끈따끈할 때 읽곤 했지만, 타사의 책을 이렇게 빨리 구입해서 읽은 적은 거의 없다. 재밌는 경험이다.

 

** 목차 **

 

1: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 자유롭고 독립적인 인생 후반을 위하여

 

2: 일과 삶, 관계에서 되찾은 편안함

- 50부터 만들어가는 나만의 색깔

 

3: 나이 들어도 늙지 않는 사람

- 건강하고 여유롭고 재미있게 산다

 

4: 당신의 뇌가 오래오래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 머리를 많이 쓰고 움직이고 사람을 많이 만날 것

 

5: 노년에 더욱 유용한 건강 지식

- 30년간 노인의 뇌를 치료해온 할머니 의사의 조언

 

6: 다가올 세상에 대한 사유

-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가치 있는 삶을 살게 한다

 

 

** 책 속에서 **

 

누구나 어린 시절 나의 꿈에 관한 글을 써본 적이 있을 것이다. 노년에도 목표가 있어야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원대한 목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원봉사를 지원한다거나 지역의 대학을 간다거나 악기, 도예, 글짓기, 그림, 댄스스포츠 같은 취미도 충분히 목표가 될 수 있다. 손주를 돌보는 것도 스스로 즐거움을 얻고 자식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보람을 느낀다면 괜찮다. 이처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본인의 시야를 넓히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중략)...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p32~33

 

혼자 살기 위한 첫 번째 요건은 일상생활에서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 것이다.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