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1.일 7시 30분에 도토리랑 함께 주일 아침 영상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마치고 구운 달걀, 바나나, 사과 주스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대충 준비하고 나섰다. 날씨는 좋은데 바람이 꽤 분다. 바람 많다는 제주 날씨답다. 올레길 2코스 출발지인 광치기해변으로 갔다. 아침 일찍 나온 여인들이 천리향과 한라봉을 팔고 있다. 도토리 부녀는 떠나고 우리는 천리향 한 봉지를 사 들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유채꽃밭을 지나, 다리를 건너, 넓은 길을 운전해서 돌아오는 길은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호텔방에서 천리향 하나를 까먹으며 잠시 혼자의 여유를 즐겨본다. 올레길 걷는 식구들의 속도에 맞춰 점심 장소와 시간을 정하기로 했으니 연락이 올 때까지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있으면 된다. 2코스 마지막 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