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이여 / 최명희 그대 그리운 이여 / 최명희 나는 봄의 강 강물을 보았다. 달도 없는 야청하늘의 검푸른 등허리에, 몇 점 별빛, 새로 돋는 풀잎 뿌리 여린처럼 눈 뜬 밤. 물 오른 어둠을 깊숙이 빨아들여 숙묵보다 더 깊어진 산능성이 반공에 뚜렷한 마루를 긋고 있는데, 그 산 그림자 품어 안은 밤 강물의 .. Spirit&Basecamp/Note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