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Review

영화 - 50/50 (50 대 50)

truehjh 2011. 12. 6. 16:06

 

<50/50>은 이 시나리오를 쓴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인지 마무리가 잔잔하다. 눈물보다는 웃음으로 관객을 당황케 하는 영화, 암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코미디+드라마로 분류되는 영화 <50 대 50>은 전편의 흐름을 통해 긍정의 힘이 부정적인 시각을 압도한다.


생존률 50%의 척추암에 걸린 27세의 청년이 있다. 아담 러너는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멀리하며, 운동도 열심히 하여 건강에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다. 어느 날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갑자기 낯설게 대하는 사람들의 경직된 모습에 절망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부모의 애정과 진실한 사랑과 우정을 깨닫게 되니 또 다른 의미에서의 50 대 50이다.

 

언제나 자식을 짝사랑하는 어머니와 치매에 걸린 아버지, 일상을 평범으로 엮어가는 무한긍정으로 친구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카일, 죽음이라는 부정적인 힘에 압도될까봐 두려워 그를 떠나는 여자 친구 레이첼, 그리고 자신의 환자에게 환자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초보치료사 캐서린...

아담을 연기한 조셉 고든 레빗이 인상적이다. 충격, 수용, 분노, 좌절, 배신감, 사랑, 용서, 신뢰 등 감정의 표현이 자연스럽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저마다 암이라는 절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다양하다. 그러면서도 각각의 입장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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