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의료선교

2014년 3월 23일 의료선교

truehjh 2014. 3. 27. 20:10

지난 주일 예배 후에 김포 더불어함께 이주민센터로 의료선교를 갔다.

이전보다 조금 넓은 장소로 옮겼기 때문에 미용선교팀도 함께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몽골, 네팔, 스리랑카 등 9개국에서 온 근로자들을 진료하고 투약했는데, 언제나 통역이 관건이다. 우리는 서로 의사소통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의료선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지고 온 약상자들을 정리했다.

이전에 봉사하시던 약사님이 정갈하게 정리해 놓으신 약품목록을 나에게 익숙한 순서로  조금 바꾸고, 약품들을 채워넣으면서 힘도 들었지만 감사한 마음이 일었다. 힘든 내 몸의 상태로도 전공을 살려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나뿐만 아니라 선교팀원 모두에게 특별하게 허락하신 달란트들을 잘 활용하여서 하나님께 충성된 자들이라는 칭찬을 받는 팀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가 이러한 일을 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해서 하나님께 칭찬받겠다는 의도는 사명주의에 빠진 상태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사명이라고 인식하며 열심을 내는 것 보다는 늘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즉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두 아들의 비유에서와 같이 아버지를 떠나지 않고 아버지 안에 거하는 것이 복이다. 그리고 복이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다. 영원히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 구원을 얻는 삶이 아닐까.

 

믿음이란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이 말씀은 ‘네가 내 양을 사랑하면...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이 아닌 것이다. ‘네가 내 양을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이 아니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질문이며, ‘내 양을 먹일 수 있는 자는 나를 사랑하는 자여야 한다’는 말씀이다. 내가 늘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 이것이 나의 믿음의 방식이며 형태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