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젊음과 늙음

truehjh 2014. 4. 12. 16:29

55세까지는 난 참 젊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에 대한 계획이 있었으니까.

 

55세까지는 난 참 젊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55세까지는 난 참 젊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무엇인가에 대해 불같은 화가 일기도 했었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 난 늙어가기 시작했다.

이젠 더 이상 꿈꾸지도 않고,

이젠 더 이상 무모한 변화를 시도하지도 않고,

이젠 미래가 정해져 있어 어떻게 살아갈지 예측할 수 있고,

 

난 참 많이 늙었나보다.

그저 지금에 만족하여야 하며,

더 이상 무엇인가를 바랄 수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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