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에 부르는 이름... 엄마... 엄마... 엄마... 응급실로 갔다가 입원하신 엄마는 상태가 점점 나빠져 중환자실로 들어가셨다. 중환자실은 1일 2회의 면회시간만 허락된다. 그래서 그곳에 누워계시는 엄마를 하루 두 번 밖에 뵐 수가 없다. 너무나 고통스러워하시는 엄마를 볼 때마다 엄마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귀에 대고 수없이 말했다. ‘엄마... 사랑해... 엄마... 감사해... 엄마... 고마워...’ 육체의 시스템이 모두 제 기능을 잃어가는 가운데서도 엄마가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믿으며 반복해서 말했다. 때로는 알아들으시는 듯... 때로는 고통 때문에 듣지 못하시는 듯... 그리고... 2015년 2월 1일 오후 4시 19분... 엄마는 마지막 숨을 쉬셨다. 엄마를 떠나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