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나이가 들면

truehjh 2018. 4. 23. 21:49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아프다더니...

진짜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아파서

안 아픈 곳이 없다.

 

젊었을 때 이해할 수 없던 말이

나이 드니까 다 이해가 된다.

 

또 나이 들어 보니

간절히 바랐음에도 불구하고 안 될 것은 안 되고...

옳다고 믿었던 신념들이 그 빛을 발하기 전에 퇴색되거나

너무도 시간이 오래 걸려 아무런 변화를 느낄 수 없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무런 기대가 없는 삶

아무도 기댈 수 없는 삶

 

기대지도 않고, 기대도 하지 않는 삶

진정으로 외로운 삶

 

외로움이 뭔지 알 것 같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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