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2019년 새해인사

truehjh 2019. 1. 1. 11:52


2019년 새해 첫날입니다.

100세를 맞으시는 어른... 김형석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으로 새해인사를 대신합니다.


내가 접촉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지고 지금보다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 김형석 - 


https://news.v.daum.net/v/20190101102400123?d=y


김현정>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그런데 그 일이 일을 사랑하려면 그 일을 좋아하는 일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김형석> 그런데 두 가지가 있는데요. 돈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좋아요.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곧 끝나버리고 마는데 일을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언제나 돈이 따라와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는 일을 사랑하는 개인과 사회에 주어지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 개인이나 사회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수입보다는, 소유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하나는 일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하고 목적 없는 일은 없거든요. 그런데 돈 벌기 위해 일한다든지 출세하기 위해 일한다든지 명예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에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요. 일을 왜 하느냐. 나와 관계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이웃이라고 보통 우리 기독교에서 말하는데요. 이웃에는 뜻이 있습니다. 내가 접촉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지고 지금보다 좀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그것이 제게는 일의 목적입니다.

 

김현정> 교수님, 선생님. 일을 사랑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일을 사랑하려면 결국 어떤 선한 목적이 있어야 열심히 일할 수 있다. 이게 다 통하는 얘기네요.

 

김형석> 그렇죠. 넓게 말하면 인간이 그래요.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예수님의 교훈이 바로 그거죠. 그러니까 일의 목적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조금 더 행복해졌다, 좀 더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 그 이상의 목표를 나는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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