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Minimal Life

[영태리집] 밥맛 나게 한다는 수저 &

truehjh 2018. 10. 23. 20:54
 

식탁 위에 이렇게 세팅해 놓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가을 하늘을 닮아 넉넉하고 차분해 보이는 찻잔과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목공예품 수저는

밥을 맛있게 먹으라는 염원이 담겨있는 멋진 선물이다.

 

유년시절부터 마음이 통한

내 학번과 생년이 같은

이제는 아이를 키우며, 성인을 가르치고 있는

무엇보다 나의 지난 삶을 추억하게 하는

꼬마(?) 친구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져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혼밥이 맛없다는 투정 아닌 투정을 하고 있는 나에게

밥이 맛있어진다는 수저와 함께 보내준 사랑스런 선물들을

늘 가까이 두고 쳐다보며 지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