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국민주권

[국민주권] 대선과 민주사회

truehjh 2022. 3. 10. 13:33

 

착잡한 아침을 맞고 또 오후를 맞는다.

 

어제 치루어진 20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47.83%)와 야당 후보(48.56%)의 득표차는 1%도 안 된다.

겨우 0.73%(247,0770표)의 차이로 당선된 야당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책발표는 뒤로하고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허울로 국민을 기만했다.

결과적으로는... 

국가의 지도자를 선택하고 세우는 과정에서

공공의 선과 미래보다는 각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한 결과라고 보는 수밖에 없다.

 

약자의 시각을 이해하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때의 정치 현상과

기득권자의 시각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극명하게 다를찐데...

적어도 약자의 권리는 진보의 영향권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터인데...

 

그러나...

대선 후보에 대하여 나와 다른 입장과 시각을 가진 사람이

거의 똑같은 비율로 존재한다는 것이 득표율로 드러났으므로

내 생각만이 옳다고 계속 주장할 수는 없게 되었다.

 

투표할 때까지는 나의 입장에서 나의 의견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하더라도

투표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민주시민의 자세!

 

나와 다른 사람들의 선택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것은 민주시민의 자세가 아니다.

그들과 공존하며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의무다.

따라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그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그들이 선택한 권력에 대하여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있다. 

 

혼돈의 시대를 맞이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서지만 크게 보면,

정권이 엎치락뒤치락 할 수 있는 것도 변증법적인 민주적 역량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그것으로 작은 위로를 삼아야겠다.

 

역사의 진보, 그리고 인류와 나의 평화를 위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주는 협력의 정치가 되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