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9월 폭염경보중

truehjh 2024. 9. 11. 14:37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는 절기 백로가 지났는데도  

가을 기운은 커녕 푹푹 찌는 한여름의 무더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어제와 오늘은 폭염경보까지 내려졌는데, 9월 폭염경보는 처음이란다. 

오늘 서울 최고기온을 35도로 예보되어 있다.

 

잦아들지 않는 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머리가  복잡해져 있는 탓인지

여름 마무리 기간을 지루함과 긴장감에 파묻혀 지내고 있다.

덥고 나른해서 멍때려지지도 않을 만큼 예민해질 때는 

아무 영화나 보면서 시간보내는 것이 딱이다.

 

잔잔한 독립영화부터 청불 영화까지 닦치는대로...

이열치열이 아니고 이열치영화라고나 할까.

 

어제는 '포가튼러브'에 등장하는 인물들 때문에 가슴이 먹먹했는데

오늘은 '그리움과 함께 사는 법'에 나오는 대사 한 마디가 여운을 남긴다. 

"마그네슘, 이런거 안 먹어도 되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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