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2. 청량리역에서 여왕님을 만나 가평행 청춘열차를 타기로 했다. 나는 금촌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청량리역으로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해 약간 들뜬 기분으로 역 밖으로 나왔다. 아주 오랜만에 와보는 청량리역 전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매우 궁금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서성이다가 다시 올라왔다. 옛날 친구들을 만나던 추억의 청량리역 광장은 아니었다. 미리 예약해 놓았던 ITX 열차를 타고 30여분 달려 가평역에 도착했다. 필그림하우스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려면 두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역사 건너편에 눈에 띄는 카페가 보여서 들어갔다. 인테리어가 예쁘게 꾸며진 낯설지 않은 공간에서 가평이 고향인 중학교 단짝친구 생각, 대학 다닐 때 하계봉사에 참여하느라고 가평역에서 친구 기다리던 생각,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