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기다리며...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들어와서 울던 사건이 일어난 그 때가지만 해도 엄마는 딸의 장애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엄마는 딸의 장애를 고쳐보려고 이런 저런 방법에 의지하며 애를 썼지만 고치지 못하였다. 이제 마지막으로 기적을 기다리며 치유은사집회에 매달리기 시작하셨다. 치유집회에서 일어난 불가사의한 기적들을 전해들을 때마다 자신의 딸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집회에 쫒아 다니셨다. 물론 잘 걷지도 못하는 나를 업고, 끌고, 데리고서 말이다. 엄마가 나를 등에 업고 찾아 간 곳은 변계단권사의 치유집회였다. 아마도 남산고갯길을 넘어 필동 어느 지점에 유명한 집회장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분 말고 또 한분의 유명한 권사님이 계셨는데 그곳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