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드리고 나와서... 주차해 놓은 곳에 가보니, 내 차 뒤에 헤비타트마라톤대회 신청서 쓰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평소에도 운전에 자신이 없는 터라 조금 한산해 질 때까지 기다리려고 마음을 정했다. 조금 후에 차 빼는 것을 도와주시겠다고 오신 집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빽미러를 보면서 멋지게 S 라인으로 빠져나와 교회 주차장을 벗어났다. ‘차 한대에 열명의 남자가 에스코트하고 있네... 하하하...’ 커다란 웃음을 머금은 소리가 차창너머로 들렸다. 따뜻한 마음을 베풀고 있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상쾌하게 울려나온다.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땀 흘리면서도... 봉사하는 마음이 즐거운가 보다. 그냥... 받는 것 없이... 기대하는 것도 없이... 베푸는 마음... 아무것도 해 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