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6.월(1) 아침은 고구마, 사과, 두유 등으로 든든히 먹고, 여유 있게 지리산 노고단을 향해 떠났다. 지리산 단풍이 깊게 들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풍기고 있다. 정령치에 도착했다. 도토리 팔을 붙들고 한 번도 올라가 보지 못한 계단으로 올라가 반대편의 산 아래 풍경을 즐겼다. 노고단 주차장에서 차를 세웠다. 도토리 부녀는 잠깐이라도 걷고 오겠다고 노고단으로 떠났고, 작은 올케와 나는 차 속에서 쌍화탕을 마시며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한 시간쯤 후 다시 지리산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내려와 실상사를 찾아갔다. 입구에서 걸어가야 한다고 써 있길래 착실한 우리는 차에서 내려서 걸었다. 고즈넉한 실상사 주변의 풍경이 우리를 맞는다.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이 펼쳐졌다. 파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