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아르도 폰티가 감독한 영화 은 에밀 아자르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주인공 모모라는 소년의 성장이야기다. 소피아 로렌이 마담 로사 역으로, 이브라히마 게예가 모모 역으로 열연했다. 아우슈비츠에 끌려갔다가 살아 돌아온 유태인, 버림받은 창녀의 자식들, 인종적으로 차별받는 아랍인, 아프리카인 등 이 세상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는 밑바닥 삶을 살아가는 불행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독과 사랑을 어린 소년 모모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세상의 중심으로부터 이탈하여 소진되어가는 삶에 괴로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이지만 이 소외된 사람들은 모두 모모라는 소년을 일깨우는 스승들이다. 이들을 통해 모모는 삶을 당당하게 마주하며 그 안의 상처까지 보듬을 수 있는 법을 배워나간다. 후반부의 장면이 인상 깊었다. 로자 아줌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