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6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잠들어 계신 곳에 다녀온 동생은 식구들을 데리고 드라이브에 나선다. 원래는 도토리가 ‘바다가 보고 싶다’고 원을 하여 시작된 가족나들이인 것 같은데 내가 눈치 없이 같이 가는 것은 아닌가 하고 처음엔 사양을 했다. 이렇게 네 명이 합쳐서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 하는 것도 오랜만이라는 도토리와 도토리 엄마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하고 결국은 따라 나섰다. 무의도에 가서 해물칼국수를 먹고, 동생이 아는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 예정이어서 과일과 송편을 몇 개씩 먹고 가볍게 떠났다. 막히지 않고 잘 달려가다가 무의도 가는 배를 타는 곳까지 약 3Km 남겨 놓고는 계속 차들이 빠지지를 못하고 있다. 지쳐서 차를 돌려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도 차선을 바꿔서 을왕리 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