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7. 일 아침 식사 배달(?)주문은 베이컨첨가로 메뉴를 바꾸었다. 밖은 안개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오늘은 주일! 교회 가려고 준비하고 나왔다. 우버택시를 기다리며, 시간이 여유있길래 동네를 살펴보았다. 숙소 주변이 동문시장임을 처음 확인했다. 며칠 동안이나 같은 길을 걸어다니면서도 스쳐지나가기만 한 시장 골목길 안쪽이다. 불안한 내 걸음이 걱정되서 나는 항상 땅을 보며 걷는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나의 습관이지만, 그것 때문에 주변환경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금 일찍 예배당에 도착했다. 예배는 완전 중국어다. 영어라면 조금 알아듣겠는데, 중국어는 나에게 너무 생소한 언어다. 아무리 친해지려고 해봐도 가능성이 안보여 포기한지 오래다. 이어폰을 통해 통역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언뜻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