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북스 7

[노트] 삶과 에세이 <액티브시니어의 낭만>의 보도자료

일과 에세이 출간 이후, 거의 1년 동안 매달렸던 삶과 에세이 이 완성되었다. 부제는 – 지금 여기서 나로 살기 –. 유통사에 보내놓고 나니, 후련하다. ‘나이 들면 입을 닫고 지갑을 열라’는 명언(?)이 있다. 그런데 난 열 지갑은 없고, 속에 있는 말은 하고 싶다. 아마도 계속해서 글을 쓰는 이유일 게다. 더 나이가 들면 하고 싶은 말도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쓸 말도 없어질 것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할 말이 이렇게도 많았는지 몰랐다.

[출판] 9th : 전자책 <나, 목사의 아내 / 한정혜>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을 겪고 있다. 모두가 고통을 감수하며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던 와중에 방역조치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일부 교회와 지도자들의 잘못된 대처로 기독교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렇게 예민한 시기에 목회자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막내아우의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펴내게 되어 의미가 새롭다. 이 작업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에 원고를 받고 시작했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며,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교정보고 준비하며 책을 엮었다. 제목은 다. 선언적으로 들리는 제목을 통해 하나님 앞으로 더 ..

[노트] 어떤 독자의 독후감

내 책 를 읽으며, “괜찮아.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이것도 삶이야. 너도 너랑 친구하고 대화하렴. 그리고 기록하렴” 환청처럼 작가의 목소리를 들었단다. 어떤 독자가 보내준 독후감을 읽으며, "내 글에 공감하고 위로받는 한 사람의 독자가 있으니 나는 내 사명을 다 완수했다. 고맙고 또 감사하다." 혼자서 마음으로 중얼거린다. 지난 몇 개월간은 글을 쓰고 싶지 않았던 침체 기간이었다.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 잠시 기록하기를 멈췄었다. 그러다가 마음이 괴로워 혼자 중얼거리곤 했다. ‘울림을 주는 글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나 스스로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야. 지금 같은 자기 고백적이고 한탄조의 기록이나 슬픔의 토로는 시로 승화되어야 하는 종류의 글이고, 내가 원하는 글은 ..

(e-Book) 건강과 에세이(2) <시니어진입기>

거의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목이 아프고, 속이 뒤집혀 밥을 못 먹겠고, 오슬오슬 몸살 기운이 떠나지 않았다. 힘이 없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견디기가 힘들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글쓰기와 책 만드는 일이 버겁기만 했다.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지만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자면 그냥 여기저기가 아파서였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런 시간을 지나야 다시 일을 하게 되는 가보다. 2~3일 만에 를 마무리하여 전자책으로 제작해 놓고 ISBN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에너지가 넘쳐 다음 전자책까지 손보게 되었다. 진도가 팍팍 나간다. 이렇게 되려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시간들이 있었나 보다. 따지고 보면 거의 완성을 앞에 놓고 3~4개월간을 그냥 공백..

(e-Book) 사람과 에세이 <도토리선생님>

사람과 에세이 은... 며칠 있으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사랑하는 조카 도토리에게 주는 고모의 선물이다. 나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조카 도토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동생 부부의 집에서 함께 살았다. 내가 약국을 경영하는 일을 도와주는 차원에서의 동거였다. 의정부 주영약국 시절에 도토리 엄마가 임신을 했고, 난 약국을 정리하고 새로운 꿈을 꾸며 미국으로 갔다. ‘주님께 영광’을 의미하는 ‘주영’이라는 이름의 도토리가 태어난 이후, 내가 미국에 나가 있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도토리네 집에서 살았다. 도토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자라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내 일생에서 다시는 만나보지 못할 행복한 순간들이리라. 도토리와 교류하며 공유..

[출판] 4th : 전자책 <성지순례 이야기 / 한정혜>

막내동생이 성지순례 여행을 다녀와서 묵상형식으로 글을 써놓았다. 깊은 묵상으로 이끌어 영감을 주는 글, 때로는 발랄한 유머로 미소 띠게 하는 글이다. 여행기의 내용이 좋아서 전자책을 제작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모저모로 바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해가 바뀌어, 이제야 완성해서 유통사에 올리게 되었다. 묵상과 함께하는 를 정리하는 동안에는 나도 성지순례 여행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함께 여행하며, 함께 성경공부하며, 함께 묵상하는 것 같았다. 힘겨운 여행일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성지순례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 나로서는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작업하는 내내 기쁨이 가득...^^

[노트] 참북스...

참북스... 하나님께서 모든 것 다 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어요! 이제 더 이상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참북스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다 가게 해 주세요~ 하나님! 먼저는 나의 기록을 정리하고 편집하는 일이다. 그것은 나를 정리하는 것이고 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과 이 바로 그것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이미 써놓은 글들이나 쓰게될 글들을 모아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기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평범한 생각을 기록하고, 삶의 소소한 모습을 기록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그들에게 지나온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남은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다. 지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