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실과 근소실 어금니 중 두 개는 금박을 한 상태다. 그중 한군데의 금박한 이와 그냥 이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끼면 가끔 치실을 사용하곤 했지만, 크게 불편함 없이 살았다. 그런데 1~2년 전부터 치실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여러 군데의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앞니는 위와 아래가 맞물리지 않는다. 윗니는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점점 더 앞으로 나오는 것 같다. 거기다가 아랫니 세 개는 서로 어긋나있는데, 치아 하나가 완전히 속으로 기울어 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앞에서 거울로 보면 세 개의 앞니가 두 개처럼 보일 정도다. 안쪽으로 계속 기울고 있으니 혀가 불편하다. 가끔은 혀를 깨물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모두 잇몸 근육이 소실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