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금(2). 콜로세오를 빠져나와 포로 로마노로 가는 길에 들어서면서 우산을 꺼내 들었다. 비가 또 다시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사실 오전 내내 몹시 차갑고 습기찬 바람이 불어 무척 추웠다. 으슬으슬 몸이 떨리면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크... 여행 와서 아프면 큰일이다. 여기서부터 베네치아광장까지 휠체어를 타고 달려 가야한다는데 긴장감을 놓치지 말자고 혼자말을 하며 다녔다. 팔라티노 언덕과 연결되어 있는 포로(포럼) 로마노는 고대 로마 시대의 민주정치와 상업, 법률의 중심지로 상거래와 회의를 하던 공간이다. 얼핏 보면 폐허와 같은 모습이지만 지금까지도 발굴 작업과 복원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예전의 번성했던 로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오래전 인간들이 살아 숨 쉬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