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힘겨운 일을 하고 나면 그 후에 온몸이 아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힘겨운 일을 하기 전에도 아프고 후에도 아프다. 아픔이나 통증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젊었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의 차이점이다. 젊었을 때는 대체적으로 건강하여 별다른 고통 없이 살았기 때문에 최근 노화로 인한 육신의 고통이 처음에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여기저기 조금씩 아프면 왜일까, 왜 통증이 생길까에 몰두하면서 원인을 찾아서 대입시키고, 그 상태를 나 자신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해의 차원을 넘어섰다. 반항하지 말고 받아 들여야 하며, 그 고통에 적응하여야만 한다. 통증 때문에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핑계하지 말자. 짜증내거나 의기소침해지지도 말자. 살아있는 한... 해야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