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있던 13인치 모니터가 그 수명을 다했습니다. 15년 가까이 사용했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는 이별이라니...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쉬워한다고 다시 돌아올 상황은 아니니 새로운 만남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작은 모니터를 찾을 수 없어 24인치로 결정한 모델입니다. 쿠팡에서 주문하면서 댓글과 후기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제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풀고, 모니터를 조립하고, 컴퓨터에 연결하느라고 하루 종일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니터를 조립할 때는 노트북을 옆에 켜놓고 블러그에 소개된 방법을 보면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는 책상 위에 있던 작은 모니터를 치우고, 전선들에 쌓여있는 먼지를 닦고, 전원과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