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 (약 1 : 27)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 야고보서 1장 27절 - 

삶에서 긍정적인 일들을 도모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자리에 머물면서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게 해주는 성경구절이며

30~40대의 내 생애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를 붙들어 주었던 성경구절이다.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 '

 

폴 틸리히는 ‘자기 안에서 안식하는 유한성(the in-itself-resting finitude)'을 세속화라 하였다.

또한 유한성이란 동요되지 않고 스스로 안식하며 무한한 것, 무조건적인 것, 또는 궁극적인 것에로 지향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세속화란 유한한 것을 무한한 것과의 관계로부터 단절시키는 것과 아울러 유한한 것에의 집착을 뜻하는 것이다.

유한한 것에 집착하면서 안주하는 것이 바로 세속에 물드는 것이다.

스스로 안식하며 무한한 것들에 대하여 무관심해 지는 것이 세속화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하며,

안주하지 않는 것과 유한한 것을 향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임을 늘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