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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눅 2 : 29)

truehjh 2009. 12. 24. 21:36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 누가복음 2 : 29 -


메시아가 오실 것을 믿고 평생을 기다린 시므온이나 안나 선지자처럼

사람은 그 기다림의 대상에 의해 삶이 형성되고 좌우된다.

시므온은 자신이 평생 기다리던 구세주를 안고 기쁨으로 외쳤을 것이다.

‘이제 주의 종을 편히 놓아 주소서...’


나는 평생을 두고 무엇을 기다리며 사는가...

일생동안 성실하게 내가 기다린 것이, 그리고 지금 기다리는 것이 무엇인가...


아마도 어떤 한 사람을 도와주는 자로 살고 싶었던 그 기다림이

오랜 세월 나의 삶을 지배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난 그 하나의 기다림만을 완성시킬 만큼의 강한 의지를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그 기다림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어서 나를 짓밟고, 깨부수고, 피 토하게 했다.


이제 나는 구체적으로 분화된 기다림을 가지고 남은 생을 살려고 한다.

그 기다림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책 하나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사랑받는 책...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책을 만드는 것이 나의 기다림이다.


그리고 건강관련 일을 하나 만들어 놓고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