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Review

강좌 -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 6번

truehjh 2015. 11. 8. 20:05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 & 6번 / 해설 황장원

- 인생의 희극과 비극 -

 

<교향곡 제5번 C#단조(1902) : 고독과 사랑의 이중주>

이 작품은 말러가 남긴 교향곡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901년과 1902년의 여름, 오스트리아 남무 마이어니크의 별장에서 작곡된 이 교향곡은 유명한 ‘아다지에토’ 악장을 포함하고 있고, 어두운 전반부와 밝은 후반부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말러 음악의 다층적인 매력을 고루 보여준다.

 

<교향곡 제6번 A단조(1904) : 비극적 드라마>

제6번은 말러 교향곡 창작의 주요 특징인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관현악 기법의 한 극단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의 작품세계 전반에 깔려있는 근원적인 성정과 사유를 암시하고 있다. 말러가 남긴 교향곡들 중에서 가장 고전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소나타형식에 충실한 첫 악장과 복잡하고 치밀하게 구축된 피날레 악장이 중간의 느린 악장과 스케르초 악장을 둘러싸고 있는 고전적인 4악장 구조인 것이다. 말러는 여기서 장장 90분에 걸쳐 더없이 감정적이면서도 빈틈없이 조직된 한 편의 거대하고 강렬한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그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최대 규모의 금관 섹션을 편성하여 첼레스타, 실로폰, 소방울, 나무망치 등을 포함하는 방대한 타악 파트를 동원했다.

 

- 강의 자료 중에서 -

 

오늘 이 비로 인해

오색으로 빛나던 나뭇잎들은

모두 낙엽되어 땅 위를 뒹굴겠지.


오늘 이 침묵으로 인해

찬란하게 구사되던 언어들이

모두 유희되어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겠지.


발에 밟히고,

무위로 돌아가도,

언젠가는... 언젠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토요일 오후...

정원장님 병원식구들과 함께 강남으로 갔다.

비와 주말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트래픽이 엄청났지만

늦은 가을의 정취가 묻어 있는 거리라서 기분은 괜찮았음!

 

풍월당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강좌에 두 번째 출석이다.

내 입속에서는 앙드레 말러가 자꾸 튀어나오는 걸 보면

음악가들과 익숙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누구를 막론하고 차별 없이 스며드는

음악이라는 묘한 힘과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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