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Review

영화 - 히말아야

truehjh 2016. 1. 8. 09:49


연말연시의 심심한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와 함께 영화관에 갔다.

그녀의 추천으로 <히말라야>를 선택했는데

스크린 가득 찬 설산의 풍경으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장엄한 자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계속되는 미미한 존재의 숨소리...

그 호흡이 만들어내는 기적 같은 하모니! 





히말라야 / 이석훈 감독

 

지구상에 있는 8,000m 이상의 고봉 14개 모두가 히말라야 산맥에 있다고 한다.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케이투, 카첸중가, 로체, 마칼루, 초오유,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낭가파르바트, 안나푸르나, 가셔브룸, 브로드피크, 시샤팡마, 가셔브룸 등이다. 히말라야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인 눈(Hima)과 집(Laya)의 결합으로 '눈의 집' 또는 '만년설'로 해석된다.

 

영화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상 등정이 목표가 아니라 에베레스트 등반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후배 박무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떠난 여정을 그렸다. 만년설 속에 두고 온 시신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인간의 무모함 같은 동료애’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히말라야의 악천후에 돌무덤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대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자신의 의지와 인간애를 지키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삶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출연 :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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