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Medicalmission

2016년 5월 22일 의료선교

truehjh 2016. 5. 22. 23:33


집에 있는 복사기가 고장이 난 상태라서 약품 리스트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동생에게 부탁해 오늘 아침에야 리스트를 전달받았다. 미리 준비해 놓지 못해서 생긴 마음의 바쁨으로 주일 하루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센터에 찾아와서 진료를 받고, 한방치료와 물리치료를 받고, 약이 필요한 사람들은 약을 처방받아 갔다.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치료를 받는 사람이나 치료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은 사랑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눈길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어떤 한 분이 마음이 상했나 보다. 간경화와 황달이 의심되는 분이어서 의사는 우리 팀이 처치할 수 있는 치료 한계를 넘었다는 판단을 하셨겠고, 그래서 약을 처방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분은 센터 밑으로 내려가 불만을 터드렸다고 한다. 아마도 선교사님은 많이 속상하셨을 터이고, 그 상황을 전해 들은 우리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우리가 충분한 사랑을 전달하지 못한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의료선교가 좀 더 나에게 ‘의미 있음’으로 다가오게 하고 싶다. 의료선교에 대한 이해와 기본 정신을 살리고 싶고, 이웃을, 사람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마지막 부탁을 잘 깨닫고 실천하고 싶지만 현실은 언제나 치루어야 하는 행사처럼 그냥 숨 가쁘게 지나가고 만다.

 

물론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행하시고 계신다는 작은 믿음 하나 없다면 이런 모든 일들은 허사가 되어 버릴 것이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의 구속 사업은 계속되고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 당신 발아래 숨죽이고 서 있는 제 모습이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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