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대학입시

truehjh 2017. 12. 22. 09:49


어제 저녁에는 대학입시 전쟁을 겪고 있는 두 젊은이(?) 혜원, 주영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아픔을 가까이서 느껴보았다.

 

부모세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가 가지고 있는 대학에 대한 로망을 이해할 수 없고,

부모세대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좌절감을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보다 더 세대차이가 나는 내가

무슨 말인가로 조언한다는 것은 정말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위로라도 할 양으로 이런저런 훈수를 두고 있지만 자신이 없다.

 

내가 지금 맞는 말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확신할 수가 없어서 말에 힘이 빠진다.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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