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대학입시 전쟁을 겪고 있는 두 젊은이(?) 혜원, 주영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아픔을 가까이서 느껴보았다.
부모세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그들의 부모가 가지고 있는 대학에 대한 로망을 이해할 수 없고,
부모세대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좌절감을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보다 더 세대차이가 나는 내가
무슨 말인가로 조언한다는 것은 정말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위로라도 할 양으로 이런저런 훈수를 두고 있지만 자신이 없다.
내가 지금 맞는 말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고 확신할 수가 없어서 말에 힘이 빠진다.
차라리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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