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국민주권

[국민주권] 대북 특사의 선물

truehjh 2018. 3. 6. 20:46


어제 북한으로 갔던 대북특사가 오늘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다.

 

4월에 평양이 아닌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것은

형식이 아니고 실제적인 내용을 논의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완화는 물론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과

체제의 안정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도 좋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는 문구도 맘에 든다. 


문대통령의 정치철학! 너무 멋있어~~~

인간에 대한 한 사람의 성숙한 생각과 결단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는지...


정치철학이란 결국 사람을, 인간을 대하는 태도다. 그리고 역사를 보는 눈이다.  

오늘 저녁 뉴스를 통해 나까지 덩달아 긴장이 완화되는 듯...



 문득 작년 기사가 눈에 들어와서... (http://www.nocutnews.co.kr/news/4787001


'딱 한 가지 내가 바로 본 건 있다. 그는 비서실장이다.

다만 지금 그가 모시는 상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그 자체다. 그는 영원한 비서실장이다. 토론하고 지시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노무현 대신에, 말하지 않지만 뜻하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그는 읽는다. 흡사 안테나처럼, 흡사 시인처럼.

천주교 수도자들이 늘 마음에 품고 사는 말 중에 순명이라는 게 있다. 문재인은 손가락에 늘 끼고 있는 묵주반지를 돌리며 순명두 글자를 심장에 새겼는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겸손은 겸손하고자 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서 나는 그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디모데오임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