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Health Tech

걸어야 하는지... 걷지 말아야 하는지...

truehjh 2024. 3. 21. 12:06

 

걸어야 하는지... 걷지 말아야 하는지...

 

11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매일 무슨 할 일이나 있는 것처럼 제시간에 일어나곤 하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기가 싫었다. 그래서 마음 내키는 대로 늦게 일어났다. 하고 싶은 대로 해서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기분이 나쁘다. 이건 또 무슨 까닭일까.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한 감정선이다.

 

최근에 나타난 여러 가지 증상을 살펴보면, 근감소를 줄이고 가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대책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 순간에도 내 몸의 상태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깨를 좀 펴고 걸어볼까 했는데 맘대로 되지 않는다. 넘어질까 봐, 발바닥이 아파서, 근육이 땡겨서 등 등의 이유로 맘은 다시 움츠러든다.

 

발바닥이 갑자기 경련이 일어 디딜 수 없었던 때가 3주가 더 지났는데도 발에 힘을 주어 걷기가 힘들다. 그동안 방에서 하는 걷기 운동조차 하지 못해서 그런지 온몸이 뻣뻣해진 듯한 느낌이다. 유연했던 근육과 관절들도 노화되어서 움직여주지 않으면 금방 굳어버리나 보다.

 

2주 정도 시간이 흐르면 지연스럽게 걷는데 지장이 없게 될 줄 알았는데 속절없는 바람이었다. 나이 들수록 회복력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한 바람사항일 뿐이었다. 밖에 나갈 수는 없더라도 방 끝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거리를, 통증을 참으며 걸어야 하는 건지 걷지 말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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