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2

자가점검(1) - 달라지는 근력

자가점검(1) - 달라지는 근력 보통사람들의 70세 즈음은 은퇴가 마무리되는 시기다. 내가 이 시기에 이르러보니, 왜 은퇴가 필요한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70세를 전후하여 인체의 모든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근력이 떨어져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근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근육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와 같다. 70대가 되면 젊었을 때 근육량의 50%가 감소한다는 통계와 무관하지 않게,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나며 가장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은 다름이 아닌 근력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근감소증에 의한 근력 약화다. 근력은 몸을 놀리고 활동하는 기운과 힘이다. 그 힘을 나타내는 지표 중의 하나가 악력이다. 나는 악력이 세다고 자부하고 살았다. 약국 할 때 드링크제 뚜껑 따는 것..

소울푸드와 소화력

지난 10월 겨자씨 40주년 기념여행을 떠났다가 친구집 방문 겸 2주간을 제주도에 있었다. 여행 중 멀미로 시작해서 소화 안 된다는 말을 달고 살다가 돌아왔는데 집에서도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소화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누룽지를 끓여 먹었다. 그렇게 비실비실 지내다 보니 소화는 되는 것 같은데, 며칠 전부터 머리가 띵하고 뭔가 헛헛했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야 할 때라는 시그널이라고 여기고, 막내동생이 보내준 LA갈비를 꺼내서 구워 먹었다. 소화가 안 되면 입맛을 잃고, 입맛을 잃으면 먹는 것이 점점 더 부실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는 다짐이었다. 나에게 LA갈비는 일종의 소울푸드다. 언제부터였는지를 굳이 따져본다면 벤츄라에서 김목사님이 구워준 LA갈비를 먹고 힘을 차린 후부터라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