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스민꽃차 한 모금 왠지 나른하면서 생각이 복잡해질 때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어 심난할 때도 커피가 생각난다. 그윽한 향과 은근한 맛을 상기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나면 에너지가 충전된 듯한 만족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비단 커피중독자가 아니더라도 느낄 수 있는 느낌이다. 그러한 만족감은 카페인의 다양한 긍정적인 약리작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세히 알고 보면 커피라는 기호품에는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작용이라든지, 수분을 배설시키는 이뇨작용, 또는 위벽에 자극을 주는 등의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나는 그러저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커피 대신 즐길 수 있는 차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 일이 그리 쉽지가 않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