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9 이곳엔 밤새 비가 왔다. 빗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더니 새소리가 아침을 깨운다. 숙소에서 창문을 열고 비오는 숲속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1층으로 내려가 네 명의 언님들과 우리 일행 네 명, 여덟 명이 함께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공동체와 자매회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밖으로 나와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 침묵기도회가 진행되었다. 오래전 연동교회 성가대 시절에 강화도 수양관 침묵수련회에 참석했던 생각이 났다. 생각이 흘러가도록 그냥 놓아두란다. 지금을 아는 것이 영의 자리이며, 기도의 자리란다. 지금을 놓지지 말아야 영의 세계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도마에게 나타나 못박힌 자욱을 보여주셨던 부활하신 예수님의 상처는 아픔과 고통이 없는 상처라는 말에 영의 세계가..